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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정보

방치하면 실명까지...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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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안과 질환인 녹내장은 전 세계에서 실명 원인 2-3번째를 차지하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볼까요?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진행하는 시신경 병증으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해당하는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보게 하는’ 신경이므로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닫히지 않고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한 채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하고,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상승한 후방압력 때문에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여 전방각이 폐쇄되어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합니다.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을 전방각이라 하며 이것이 눌리면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게 되므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 발병의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입니다.

안압이 너무 낮으면 안구 자체가 작아지는 안구 위축이 올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 됩니다.

안압이란 눈(안구)의 압력으로, 녹내장에서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눈 속을 채우고 있으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마치 바람을 많이 넣은 축구공처럼 안구가 딱딱해지는데, 이로 인해 안구 내 모든 구조물이 압력을 전달받게 됩니다. 이때 안구 내 다른 부위는 비교적 단단하지만 유독 시신경 부위만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증가된 압력이 시신경을 눌러서 손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압력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 부위의 혈류가 저하되면 시신경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시신경은 일단 파괴되면 다시는 회복이 불가능하며, 불행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시신경이 파괴된 후에야 본인이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 등에서는 안압은 정상 범주(6-21mmHg)에 있으면서 시신경 손상이 일어나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시신경 부위의 혈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녹내장은 아직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40세가 지나 나이가 들수록 녹내장 발생률은 점차 높아집니다. 또 고도 근시가 있거나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는 사람, 그리고 과거 눈 외상이 있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투여한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동맥경화증과 같은 전신성 질환 또는 심한 출혈 등이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 녹내장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의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안압의 정상범위는 10 ~ 21mmHg)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므로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말기에 이르러 시야 장애 및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개방각 녹내장
가장 흔한 종류인 개방각 녹내장은 진행 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눈과 관련해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점차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실명에 이르는 말기쯤이 되어서야 환자는 비로소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조기에 진단해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협우각형 녹내장
급성 발작으로 오는 협우각형 녹내장은 눈 속을 채우고 있는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해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한쪽 눈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 환자는 충혈과 함께 심한 두통과 구토를 경험하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도 겪게 됩니다.

□ 선천성 녹내장
선천성 녹내장인 경우에는 생후 1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기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눈꺼풀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론 안구가 커져 짝짝이 눈이 되기도 합니다.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

급성 녹내장은 통증이 심해 주로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는 반면,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말기이므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압검사 및 안저검사(funduscopy)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안압측정, 시야검사, 시신경 단층 촬영검사, 망막시신경섬유층촬영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녹내장을 진단 및 분류하여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 녹내장은 안약, 약물 복용, 레이저치료, 수술 등을 단독 또는 병용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전체적 목적은 적정 안압을 유지함으로써 시신경의 손상을 늦추고 시야 소실을 막는 것입니다. 안약을 점안한 환자들은 대부분 작열감, 충혈,일시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증상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 이러한 불편 때문에 안약 사용을 꺼리는 환자들도 있으나, 안약이 눈에는 불편함을 주더라도 시신경을 보호하므로 환자들은 약을 사용하는 이유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 안약 점안 후 일부는 코눈물관을 통해 전신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담당의에게 현재 앓고 있는 전신 질환을 반드시 이야기해서 안약이 자신에게 안전한지 확인한 후 투약하도록 해야 합니다.
  • 안약의 전신 흡수를 최소화하고 눈 안으로 흡수되는 것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안약을 넣은 후 1-2분 정도 눈을 감고 안꺼풀의 코 쪽 방향을 지그시 눌러 코로 통하는 코눈물길을 막아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안약으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복용약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내복약은 부작용이 안약보다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손발 저림이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며, 그 외에 설사, 우울증, 드물게는 스티븐존슨씨병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부작용으로는 특히 신장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대사성 산증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복용약으로 조절될 정도의 녹내장은 통상적으로 수술을 요합니다.

 

녹내장의 예방

가장 중요한 실명 원인인 녹내장의 예후는 병의 발견 및 치료 시작 시기에 비례하므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40세 이전이라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과거에 눈 외상, 근시, 당뇨병 등이 있었을 때는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 중에는 안압이 정상범위(10 ~ 21mmHg)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 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압 이외에도 안저촬영 (fundus photography)을 통해 시신경섬유층의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평소 편한 복장을 하며, 담배를 끊고 음주를 절제합니다.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물구나무서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피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 네이버지식백과(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를 참고하여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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