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내 담석이란?

간내 담석은 간 우엽보다 간 좌엽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좌엽의 담도가 우엽의 담도보다 더 길고 예각에 가까워 담즙이 더 잘 정체되기 때문입니다. 간디스토마, 담도 협착 등으로 인해 간 담도에서 결석이 발생하며, 담관염이 반복되면서 결석이 더 많아집니다.

간내 담석의 증상
소화불량, 고열, 상복부 통증,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등이 뻐근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담석으로 인해 담도가 막히거나 간내 담도가 좁아지면 이에 따라 담즙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저하되고 간 기능도 저하됩니다.
담즙은 콜레스테롤, 혈액 속의 죽은 헤모글로빈 등을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담즙의 생성 기능이 저하되면 이들이 체내에 쌓입니다. 혈액 내 빌리루빈이 증가하고 폐쇄성 황달이 발생하며, 담즙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담즙은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는데 담즙 분비가 감소하거나 어려워지면 지방 음식의 소화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대변에서 심한 냄새가 납니다.
진단
① 복부 단순 X-Ray 검사
탄산칼슘이나 인산칼슘 등 칼슘을 함유한 담석은 X-Ray 검사로 확인됩니다. 그 외의 담석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②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낭 담석을 90% 이상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내 담석이나 담관 내 담석의 진단 정확도는 떨어집니다.
③ 전산화 단층촬영(CT)
복부 CT는 담석의 위치, 담석의 성분, 치료 방침 결정 등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침범된 간의 위축 정도, 간농양의 위치, 담성 간경변증에 따른 문맥압 항진 등을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또한 간의 용적을 계산할 수 있어 간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④ 초음파 내시경 검사
내시경의 끝에 초음파 발생 장치를 장착시킨 초음파 내시경을 위장을 거쳐서 십이지장까지 넣어서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총담관 결석을 잘 발견합니다. 그 외에 발생한 담석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⑤ 담관 조영술(ERCP, MRCP)
내시경 혹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여 담도를 조영한 영상을 얻는 방법으로, 진단 및 치료 방침 결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CT와 함께 시행하면 담석 혹은 결손 담관을 대부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⑥ 혈액 검사
총담관 담석이나 간내 담석이 있을 때는 혈청 빌리루빈과 알카라인 포스포타제 등이 상승하므로, 혈액 검사를 통해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내 담석을 직접적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치료
간내 담석은 진단하기도 어렵고, 제거하기도 어려우며, 미리 예방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단 간이 손상되면 회복도 어렵습니다. 치료 원칙은 간내 담석을 모두 제거하고 담즙 정체를 유발하는 담도 협착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간내 담석이 간의 왼쪽이나 오른쪽 한 곳에 국한된 경우 간 절제술로 치료하면 대부분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데 담도가 협착된 경우에는 간내 담도에 관을 삽입하여 확장시킨 후 내시경이나 방사선적으로 간내 결석을 조금씩 반복적으로 제거합니다. 이 경우 증상 해소가 목적이며 원인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발률이 높습니다.
담석의 위치가 좋고 협착도 심하지 않은 경우 간 부위의 피부를 뚫고 간내 담도로 가는 바늘을 꽂은 다음, 이 바늘을 통해 가는 관을 박아 두어 간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약 2~3주 후에 내시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합니다. 담석이 크거나 깊이 박혀 있어 제거할 수 없는 경우 담석을 잘게 부순 후에 꺼냅니다.
경과
우리나라의 담석증 환자 가운데 약 10~15%의 환자에게서 간내 담석이 확인됩니다. 간 절제나 결석 제거 등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간내 담석의 개수가 많아지고 크기가 커집니다. 또한 간 부위에 장기간 염증을 유발하고 간을 수축하게 하여 간내 농양이나 간내 담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지역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간내 담석증 환자의 약 5~10%에게서 간내 담관암이 함께 확인됩니다.
간내 담석의 예방법
콜레스테롤 담석을 유발하는 음식물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간내 담석의 원인이 되는 담즙 정체와 세균 감염, 간흡충(간디스토마),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간경변증, 용혈성 빈혈 등)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간내 담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서구화된 식사 형태보다 한식 형태, 즉 매 끼니 가능하면 밥과 3-4가지의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식사 내용이 좋더라도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본인의 체격에 알맞은 적당한 분량의 식사를 하거나 결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생활수준이 증가하면서 외식이 잦고 그로 인해 자연히 기름이 많고 섬유소가 적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이 또한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식 시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으로는 계란 노른자나 오징어, 새우, 내장류, 장어 등이 있으며 이런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요법은 콜레스테롤 담석 환자에게만 해당되며, 색소성 담석에서는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말고 육류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간내 담석의 경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도 잘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습관 관리
담석증을 치료 중인 경우에는 우선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사요법이 필요하므로 다음의 식사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식사요법은 담석 성분에 관계없이 모든 담석에 적용됩니다.
담석증 증상이 급성으로 발생하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음식 조리 시 지방(기름,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 샐러드드레싱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육류는 저지방 어육류(동태, 조기, 대구, 병어, 살코기 등)로 선택하고, 하루 섭취량은 150g 미만으로 줄입니다. 장기간 동안 지방 섭취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영양상태가 나빠져 오히려 건강에 해로우므로 증상이 호전되면 조리 시 기름(하루 15g)을 적당히 사용하고, 어육류 또한 하루 200-250g 정도로 늘려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증상이 악화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폭음, 폭식, 자극성 식품(술,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담석증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 간내 담석(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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